드디어 내일이다.

광석이 형의 생전 아내였던 그 자가 jtbc 뉴스룸에 모습을 드러낸단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의 살 찐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겠다. 

오래도록 궁금했다. 그 자의 얼굴은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나는 영화가 나오고, 서연이의 죽음이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이 이토록 집중되기 훨씬 전에

광석이형의 죽음이 스스로 상당히 아쉬웠고 슬펐기에

도대체 왜 ? 라는 질문을 가지고 열심히 팠었다.

물론 이상호 기자님처럼 관련된 이 곳 저 곳 발로 뛰어본 적은 없고(부끄럽다), 

소심하게 형의 공연장이나 위패 정도만 가서 혼자 소주잔만 홀짝댔지만.


모두가 하는 이야기.

상당히 의심스럽고 미심쩍다... 그리고 끝. 

워낙 오랜 시간 전의 일이고, 경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해 버렸기 때문에

현재 많은 자료들은 소실된 것이 맞다.


그러나,

그 여자 말이다.

상당히 미심쩍고 의심스러운게 아니라

그냥 나쁜 년이다.

설령 광석이형이나 딸을 죽이지 않았어도

그냥 나쁜 년이라는 것이다.


형이 죽은 뒤 그가 하고 다니는 짓들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그래, 이 썅년아.


니가 형을 죽이지 않았는데, 


형이 죽은 후 

형에게는 우울증이 있었다고 덮어씌우고

여자관계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개소리를 짖고

너의 남자관계는 말 한마디 꺼내지 않고

너는 그 남자와 아직까지도 동거를 하고 있고

불쌍한 형의 부모님에게는 저작권 소송을 걸고 

전화 상으로 입에 담지 못 할 말을 하고

결국은 티끌까지 다 긁어 모아 받아내고(죽은 딸을 팔아)

딸의 죽음은 밝혀 까발려질때까지 숨기고

법원과 너의 친모, 유가족들 모두를 속이고.

결혼 사실도 숨기고 결혼을 했고

9개월 영아살해 전력도 숨기고 결혼을 했고

지식인에는 댓글로 형의 친모,친부를 욕하는 댓글을 달고

저작권료와 김광석길 수익으로

부동산도 사고 하와이도 다녀오고 

배부르게 고기 먹어도 보고

세상 참 잘 살았다 그치?


그 새끼는 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피묻은 사랑을 피묻은 손으로 잘도 받아먹고 살아온 것이다.

설령 형을 죽인 혐의가 없더라도.

형이 스스로 죽은 것이 맞더라도.


내 일기장이 더러워지고 쳐다보기 싫어져도 침 뱉듯이 쓰고 있다.

너를 내가 길거리에서 마주친다면 나는.

가만 둘지가. 의문이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분노해 본 적은 

현재로썬 없다.


또 한명의 최순실과 비슷한 나이,체격,정신상태의 아줌마가 내일 카메라 앞에 선다.

무슨 뻔뻔함인지!

생각이 없는 건가, 머리가 나쁜 건가.


인터뷰는 생방송일지, 녹방일지. 아마 녹화방송일 것이다.


나는 조심스레 두 가지를 점쳐본다.


1. 무조건 혐의를 부인할 것이다.

2. 동정에 호소할 것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이 두 가지의 행동을 할 것이며

자신이 선임했다고 하는 강용석 변호사(코미디 찍냐?)가 사건을 맡지 않기로 한 만큼

녹화 상태를 보고 방영을 원치 않는다고 하여 갑작스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 새벽이다. 


 이제 원한좀 풀자.

내가 작년 9월 일기에 슬며시 사람들의 동향을 살핀다 그랬지.

정확히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사람들이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결집하고 움직이고. 

형의 이름이 들어간 법 청원은 2만 5천명이 넘었네.

형 노래를 들은 한 기자가 많이 힘써주고 있어. 생전 형을 만나본 적은 없대.

제아무리 형의 이야기, 그것두 좋지 않은 이야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게

좋진 않겠지만 그래도 

형의 이야기 형이 좀 도와줘. 

진실이 밝혀지게 조금만 도와줘! 알았지-!

나도 언제나 튀어나갈 준비는 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