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다시 삶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삶이 다시 태동하려고도 합니다. 변혁이 일어날 것만도 같습니다.

사람들은 늘 자기가 깨달은 것이 가장 크다고 착각합니다. 나도 여전히 그 착각에 사로잡혀 있답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의 조건에서는 지금의 이 깨달음이 가장 적격의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없었던 한 가지의 것, 나는 그것을 깨달아 버렸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깨달아 갈 것들이 많겠지요. 

하지만 이번의 것은 내 주변의 누군가들이, 보이지 않는 천사들이, 무수한 별들과 피터팬들이 작정을 하고 도와준 것이 아닌가 하는...

그래서 문득 내 삶에 큰 폭풍이 휘몰아친 것도 같았고, 며칠 동안은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 살았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보물을 사용하는 법을 갖고 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꺼내 쓰기 시작했답니다.

딱 6개월, 

올 겨울까지만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닙니다. 

궁금하면...... 

전화 하시죠.


아, 얼마전에 폰 번호를 바꿨는데 뒷번호가 5421입니다.

왜 5421 이냐구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