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무제 3.23.2016
Sean Keating
2016. 3. 23. 22:56
인생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일까 인생을 안 것일까
숙성이 덜 된 사람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
덜 배운 사람, 덜 깊은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한다.
여기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시시한 사람들이다.
깊게 생각하지 않으며 되는대로 굴러가는 사람들이다.
나는 잠깐씩 까무러치고 미치고, 발작하고 발광하고 웃고 울고 슬퍼한다.
진통제는 광석이형의 노래. 유재하의 노래
어둡다고 싫으면 그대가 떠나 가길!
밝고 시시한 이야기들이 있는 그곳으로...
낮에 햇살이 내리쬐면 나는 다시 정상인으로 돌아 온다.
사람들을 웃기고 흐흐 허허 웃어 넘긴다
굉장한 배려. 부드러운 목소리. 미소. 경청.
인간들이 만들어낸 시간에도 굉장한 집중을...
아무도 내가 힘들다는 걸 알아챌 리는 없지
얼마 되지 않아 싫증을 느낀다.
아마 우린 인연이 아닌가봐.
장작이 다 타들어갈 때까지 미련 없이 잘 해줄게
도중에 커트당할 양상이 크지만...
나는 나쁜놈이 될 것이다.
모두에게 잘 해주어서 모두가 날 그리워하게 만들어야지.
그건 불가능하니까. 모두에게 그리움을 불러일으킬만한 어떤 걸 개발해야겠지.
그건 노력한다기보다 내 안에 있는 그 무언가를 꺼낼 때 가능한 것이겠지.
나는 아주 이기적이고 못된 놈이다.
부쩍 떠나야지.
술 한잔 할 친구들이 늘어난다. 기쁘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
언제쯤에야 죽게 될까?
마냥 익살스럽지도 마냥 가라앉지도 못하겠다.
그냥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