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

작년 어느 날 습작 - 6

Sean Keating 2015. 6. 25. 23:41

밤 하늘에 니가 내릴 때면

일렁이는 구름이 바람을 타고 내려와

내게 닿는다

그들은 누구였으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꼼지락대는 손 안에 든 풀잎들은

빛을 내며 부서지고

휘파람 소리에 가당치 않은 내 마음만 콕콕 찌르네(찔리네)

아 서러운 목마

소용없는 웃음소리들!

그늘진 방 한구석에

잠시만 누워있으려 한다